5월 연휴를 맞이하여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남이섬이 떠올라 냉큼 다녀왔습니다. 세번이나 가본곳이지만 갈때마다 점점 매력을 더해가는 곳. 워낙에 잘 알려진 곳이고 작은 섬인만큼 여행방법이나 코스보다는 몇가지 추억만 소개해드려요. #1. 나미나라공화국 처음 갔던 2003년에는 토끼와 타조들, 넓은 잔디밭과 강이 보이는 조용한 섬으로 기억했는데 찾아갈때마다 점점 남이섬만의 매력을 만들어가고 있더군요. MT 가기좋은 강촌의 한자락에서 점차 특별한 관광지로서의 색을 찾는달까요? 특히 나미나라공화국이라는 이름을 붙여 다른 나라로 입국하는 느낌이 들게하는 매표소가 인상적이네요. 예전 통통배를 탔던 분이라면 놀랄만한 멋있어진 배까지! 5분도 채 타지 않지만 그래도 기분이 둥둥뜨게 만드는데 일조하네요. ..
이 책을 읽다 보면 시시콜콜 닳고 닳았지만 사랑, 그 속에서 디테일 하나 하나를 무섭게 끄집어 내는 그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너무도 세밀하고 정밀해서 이것이 감정의 티끌인지, 글로 쓱쓱 잘라낸 무미건조한 '단어'의 조합인지 몇 번이고 갸우뚱 거리게 합니다. 특히 드라마 에서 준영(송혜교)과 지오(현빈)가 읊는 독백 몇 토막을 활자로 만날 수 있다는 건 큰 행복이었습니다. ------------------------------------ 사랑은 또 온다. 사랑은 계절같은 거야. 지나가면 다시 안 올것처럼 보여도 겨울 가면 봄이 오고, 이 계절이 지나면 넌 좀 더 성숙해 지겠지. ------------------------------------ 드라마 에서 지오가 준영에게 '넌 너무 쉬워. 넌 너무 말이 ..
회사가 맛집이 많다는 동부이촌동에 있다보니 이촌동 맛집을 알려달라는 지인들의 요청이 자주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 바로 이 인데요. 이곳은 전통일식집은 아니지만 덮밥, 돈까스, 우동 등을 아주 맛나게 해서 단골 손님들이 많은 곳이랍니다. 이촌동 여타 음식점들처럼 이곳도 테이블이 5개 정도밖에 없다보니 점심시간에는 항상 조금 일찍 나가야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요~ 메뉴는 정식과 덮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정식으로 먹으면 우동이나 튀김, 밥 등이 곁들여져 나와서 메인 음식과 함께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작지만 일식집답고 정다운 분위기랍니다. 자~ 본격적으로 음식이 나오는군요. 김치나베우동 정식인데요. 김치와 우동의 환상적인 조화죠~ 특히 해장할때 먹으면 그만입니다!! ..
어느새 성큼 다가온 5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5월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어떤 선물을 고를지 고민하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지인이나 가족들에게 어떻게 사랑을 전할까 생각하며 아침부터 웹서핑을 열심히 해봤네요^^; 이런 저런 뉴스들을 보다보니 어느정도 가닥이 잡히더군요. 특히 신문기사들을 보던 중에 유통 바이어 분이 추천하는 선물 목록이 있었는데요. 참고할만 할 것 같아 소개해드립니다~ 우선 부모님을 위한 선물은 아무래도 건강과 관련된 선물들이 많네요. 1. 건강식품 2.주름개선 화장품 3. 안마기,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등 (기타) 부모님이 커피 애호가라면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 목록 중에 3위, 안마용품과 관련된 슬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작년 어버이날 발맛사지기가 참으로 좋아보여 부모님께 선물을..
패션, 음식, 공연, 디자인 등 어느 예술 분야든 '명소'는 있습니다. 세계의 유명 도시를 거닐다 보면 독특한 동네나 특이한 거리를 마주하곤 한동안 넋을 잃곤 합니다. 몇년전에 들렀던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 거리가 그러했고 마카오의 골목들이 그러했지요. 뉴욕 속 젊은 예술가들의 거리 '소호', 영화 '노팅힐'로 단번에 유명해진 런던의 포토벨로 거리, 모스크바의 예술거리 '아르바트' 등 세월만큼이나 켜켜이 느낌을 간직한 거리들이 많습니다. 나라마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 거리들이 여기 한국에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의 특색있는 거리를 꼽으라면 인사동이나 홍대 앞 거리, 삼청동 정도를 떠올리게 됩니다. 모두 강북에 소재해 있지요. 어느새 높은 건물들이 도시를 덮어 버리면서 이젠 어딜가나 비슷한 느낌이 드는 ..
신동아건설 사옥은 이촌동 신동아아파트 사이에 섬처럼 자리잡고 있답니다. 덕분에 사옥을 나서 3분만 걸으면 조그만 공원도 있어 산책 나서기엔 더없이 좋죠. 정말 바로 옆에 붙어있는 듯한 느낌이죠? 요즘처럼 특히 좋은 날씨에는 매일 점심시간을 쪼개서 산책을 나가곤 하는데요. 봄에는 꽃향기 가득하고, 여름에는 초록이 가득한 나무 사이를 걷노라면 업무에 쌓였던 스트레스들이 스르륵 녹곤 합니다. 3월에는 벚꽃, 목련, 산수유, 라일락, 이름모를 예쁜 꽃들이 한창 피었었는데 어느새 한달 사이에 초록옷으로 모두 갈아입었네요~ 에구 아쉽지만 눈이 편해지는 녹색 향연에 마음도 상쾌해지는 것 같아요^^ 오늘은 일주일전부터 입기 시작한 신동아건설 하계근무복도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특별히 모델(?)도 초청해봤는데요. 부끄러움..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린 나이에 '푸르게 살자'고 다짐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떠올린 푸르름은 순수함과 냉정함의 경계쯤 있을 법한 어떤 감정이었고 그 감정의 골엔 어김없이 '꿈' 같은 게 존재했었습니다. 그땐 그게 꿈인지도 어린 '치기' 정도인지도 분간을 하지 못했으니 연륜이 허투루 쌓이지는 않는가 봅니다. 서른을 넘기고 티끌 하나 묻을 것 같지 않았던 마음엔 세상의 얼룩이 어지럽게 널리고… 어느새 누더기가 되었습니다. 꿈을 색깔로 표현하라면 당연 '파랑'이었던 시절, 그래서 무작정 푸르게 살자던 다짐. 세월에 바래 희뿌연 잿빛으로 변하기 전이라면 그때 그 다짐을 기억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무라키미 류의 소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와 같은 차갑지만 순수했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세월의 짐이 ..
에 기록되지 않는 많은 것들 중에서 우리가 흔히 놓치는 것들이 있습니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여왕'의 자리를 꿰차고 앉은 5월 앞에서 툭툭 빗방울 떨어질때 이성은 뒷전이요, 감성이 '기준'을 외치고 섭니다. 4월 햇볕이 좋을 것 같은 어느 주말에 날씨가 꾸무적꾸무적대더니 급기야 비를 뿌립니다. 차 안에서는 바비킴의 '사랑 그놈'이란 노래가 구슬프게 실내를 떠돌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비상등을 켜 놓은 나는 찻 길 옆에 차를 모셔놓지요. '늘 혼자 사랑하고 혼자 이별하고.. 늘 혼자 추억하고 혼자 무너지고.. 사랑이란 놈, 그 놈 앞에선 언제나 난 빈털털이 뿐' 문득 차 창을 보니 떨어지는 봄 비가 투명한 제 빛깔을 뽐내며 지상에도 닿기 전 망울집니다. 세상에 기록되지 않는 많은 것들 중에서 나는 그 ..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인플루엔자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죠. 벌써 전세계 1000명 이상 감염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돼지인플루엔자가 공포로 다가오는 것은 호흡기 질환으로, 사람간 전염이 될뿐 아니라 직접 접촉하지 않더라도 옮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독감에 걸리는 것처럼 돼지도 독감에 걸리는 것이 A형 돼지인플루엔자인데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다른 종(種) 생물에겐 전염되지 않지만 드물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나 돼지와 직접 접촉한 사람에게 전염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멕시코발 돼지인플루엔자는 돼지 몸 안에서 인간, 조류, 돼지의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섞여 변이를 일으킨 신종 바이러스라는 것이죠. 증상은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유행하는 독감(인플루엔자) 증상과 비슷합니다. 열이 나고..
요즘들어 봄비가 잦은 나날이네요. 오늘 저녁부터 내일까지, 주말에도 또 한차례 비가 온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비가 부슬부슬 올때면 생각나는 노래 한자락이 있죠. 비가 오면~ 생각 나는~ 동동주~♪ 언제나~ 먹고 싶은~ 해물 파전~~~~♬ 흠흠...(--)(__) 본격적으로 동동주와 해물파전이 기가막히게 맛나고 거기에 가격까지 너무도 착한 바로 이 곳. 대학로에 있는 을 소개합니다~ 쨔라쟌~ 민속주점다운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간판이 없어서 아는 사람만 가는데도 갈때마다 항상 자리가 꽉 차있더라구요. 자리 없어서 나가시는 분들도 많이 봤으니ㅠ.ㅠ 가시는 날은 좀 서두르셔야 할 것 같네요. 자~ 메뉴를 펴보죠. 안주거리에 있는 잔칫상들을 추천하고 싶어요~ 저는 이날 특별한 잔칫상을 시켰답니다. 가격은 2만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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