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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2회 칸 영화제가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프랑스의 작은 휴양도시인 칸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베니스,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입니다.
모.. 개인적으로야. 우리나라 부산국제영화제도 세계 3대 영화제 안에 들어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만... 흠흠.
건 그렇고.
칸 영화제가 올해로 62돌을 맞았네요. 그러니까 제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에 시작된 영화제.
그 역사에 걸맞게 숱한 화제를 뿌리는 시상식으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영화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2004년 제57회 칸영화제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 대상을,
2007년 제60회 칸영화제에서는 배우 전도연이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주요부문에 수상작을 올렸지만 정작 가장 큰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적은 한번도 없었네요.
이번 칸 영화제에 우리나라는 총 10편의 작품이 초청되었습니다.
그 중 우리가 관심 가져 볼 만한 영화. 세 편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 봉준호 감독의 <마더>,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입니다.
우선 <박쥐>는 현재 국내에서도 상영 중인 영화로
네이버 평점이 6점을 넘지 못하는 관객 혹평 속에 이런 저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전형적인 '박찬욱표' 영화입니다.
저도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 뭐라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만
박찬욱의 기존 영화, 가령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중 한 편이라도 감탄해 본 사람이라면
분명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저는 개인적으로 김옥빈이 보고 싶어. 더 끌립니다만. 흠흠)
<박쥐>는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우리 영화입니다.
해외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황금종려상'은 차치하더라도 감독상이나,
남우 또는 여우 주연상 한 번 가져 올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이미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적 있는 감독이니까 모..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요? ㅎㅎ
근데 경쟁작이 만만치 않더군요.
<킬빌>의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의 유대인 영화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
<와호장룡>의 감독 리안(李安)의 `테이킹 우드스톡`,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브로큰 임브레이시스` 등 동서양 거장들 작품이
황금종려상 유력 후보로 올라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좋은 결과 기대해 봅니다.
두번째 영화 봉준호 감독의 <마더>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개봉 전이죠.
누군가 나에게 한국의 감독 중 누구를 제일 좋아하느냐 물으면
저는 주저없이 '봉 준 호'를 댑니다.
그가 아카데미 시절 만든 단편영화 <지리멸렬>을 보면 제 마음을 알겁니다.
이성재와 배두나가 출연한 <플란다스의 개>도 나쁘지 않았지요.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봉준호 감독의 최고봉 영화는 <살인의 추억> 아닐런지.
혹자는 <괴물>을 더 높게 평가한다지만... 저는 <살인의 추억>의 팽팽한 긴장감이 더 좋습니다.
이번 칸 영화제에서 영화 <마더>는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되었습니다.
경쟁작이 아니니까.. 특별한 상은 없지요. 그냥 봉준호의 영화를 봐라... 그리고 끌리면 모.. 영화를 구입해라..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하는 마켓플레이스 비슷한 거죠.
스크린나들이를 잘 하지 않는 김혜자씨의 연기와
'얼마면 되니?'의 히어로 원빈씨의 연기가 벌써부터 화제랍니다.
아 빨리 보고 싶군요. 꿀~꺽. 침 삼키는 소리.
마지막 영화 디테일과 일상의 이야기를 잘 엮는 감독,
홍상수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입니다.
이 영화는 '감독주간'에 초청되었죠.
홍상수 감독을 알게 된 건(물론 개인적으로 술잔을 맞대거나 그런 적은 없지만..ㅋ)
그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통해서였습니다.
당시 일종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영화였는데
당시 비슷하게 개봉했던 <양들의 침묵>에 양이 없던 것처럼
이 영화에도 돼지는 없었습니다. ㅎㅎㅎ joke..ㅡ.ㅡ;
그후 이제는 고인이 된 이은주가 참으로 순수하게 나왔던 영화 <오! 수정>을 보고
고현정이 출연해서 화제가 된 <해변의 여인>을 보고.. 나름 감독 스타일을 알게 되었지요.
영화 자체만 놓고 본다면 그렇게 대중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근데 가만히 대사 하나하나, 배우들의 연기 하나하나를 음미해보면
아. 이래서 홍상수구나. 싶은.. 강한 여운이 남지요.
이번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도 매우 잘 알려진 배우들이 '무보수'로 출연을 했답니다.
<추격자>의 하정우, 무릎팍 털털 여신 고현정, 공형진, 유준상, 정유미 등.. 대단한 출연진들이 까메오로 나옵니다.
여기에 홍상수 영화의 단골 김태우와.. 스크린에서 쉽게 보기 힘든 엄지원도 나오지요.
이 영화 역시.. 언능 보고 싶네요. ^^ (정말 개인적으로 <해변의 여인>에서의 고현정은 최~고 였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여러 단편들과 클래식 영화들이 칸에 초청되었습니다.
다만 제가 위 세 개 영화를 말씀드리는건
그래도 우리가 극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나마' 대중적인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62회 칸 영화제로 간 한국영화들!
모두들 좋은 성과 들고 오세요. 아자아자자~!!!
프랑스의 작은 휴양도시인 칸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베니스,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입니다.
모.. 개인적으로야. 우리나라 부산국제영화제도 세계 3대 영화제 안에 들어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만... 흠흠.
건 그렇고.
칸 영화제가 올해로 62돌을 맞았네요. 그러니까 제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에 시작된 영화제.
그 역사에 걸맞게 숱한 화제를 뿌리는 시상식으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영화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2004년 제57회 칸영화제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 대상을,
2007년 제60회 칸영화제에서는 배우 전도연이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주요부문에 수상작을 올렸지만 정작 가장 큰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적은 한번도 없었네요.
이번 칸 영화제에 우리나라는 총 10편의 작품이 초청되었습니다.
그 중 우리가 관심 가져 볼 만한 영화. 세 편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 봉준호 감독의 <마더>,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입니다.
우선 <박쥐>는 현재 국내에서도 상영 중인 영화로
네이버 평점이 6점을 넘지 못하는 관객 혹평 속에 이런 저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전형적인 '박찬욱표' 영화입니다.
저도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 뭐라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만
박찬욱의 기존 영화, 가령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중 한 편이라도 감탄해 본 사람이라면
분명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저는 개인적으로 김옥빈이 보고 싶어. 더 끌립니다만. 흠흠)
<박쥐>는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우리 영화입니다.
해외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황금종려상'은 차치하더라도 감독상이나,
남우 또는 여우 주연상 한 번 가져 올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이미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적 있는 감독이니까 모..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요? ㅎㅎ
근데 경쟁작이 만만치 않더군요.
<킬빌>의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의 유대인 영화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
<와호장룡>의 감독 리안(李安)의 `테이킹 우드스톡`,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브로큰 임브레이시스` 등 동서양 거장들 작품이
황금종려상 유력 후보로 올라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좋은 결과 기대해 봅니다.
두번째 영화 봉준호 감독의 <마더>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개봉 전이죠.
누군가 나에게 한국의 감독 중 누구를 제일 좋아하느냐 물으면
저는 주저없이 '봉 준 호'를 댑니다.
그가 아카데미 시절 만든 단편영화 <지리멸렬>을 보면 제 마음을 알겁니다.
이성재와 배두나가 출연한 <플란다스의 개>도 나쁘지 않았지요.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봉준호 감독의 최고봉 영화는 <살인의 추억> 아닐런지.
혹자는 <괴물>을 더 높게 평가한다지만... 저는 <살인의 추억>의 팽팽한 긴장감이 더 좋습니다.
이번 칸 영화제에서 영화 <마더>는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되었습니다.
경쟁작이 아니니까.. 특별한 상은 없지요. 그냥 봉준호의 영화를 봐라... 그리고 끌리면 모.. 영화를 구입해라..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하는 마켓플레이스 비슷한 거죠.
스크린나들이를 잘 하지 않는 김혜자씨의 연기와
'얼마면 되니?'의 히어로 원빈씨의 연기가 벌써부터 화제랍니다.
아 빨리 보고 싶군요. 꿀~꺽. 침 삼키는 소리.
마지막 영화 디테일과 일상의 이야기를 잘 엮는 감독,
홍상수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입니다.
이 영화는 '감독주간'에 초청되었죠.
홍상수 감독을 알게 된 건(물론 개인적으로 술잔을 맞대거나 그런 적은 없지만..ㅋ)
그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통해서였습니다.
당시 일종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영화였는데
당시 비슷하게 개봉했던 <양들의 침묵>에 양이 없던 것처럼
이 영화에도 돼지는 없었습니다. ㅎㅎㅎ joke..ㅡ.ㅡ;
그후 이제는 고인이 된 이은주가 참으로 순수하게 나왔던 영화 <오! 수정>을 보고
고현정이 출연해서 화제가 된 <해변의 여인>을 보고.. 나름 감독 스타일을 알게 되었지요.
영화 자체만 놓고 본다면 그렇게 대중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근데 가만히 대사 하나하나, 배우들의 연기 하나하나를 음미해보면
아. 이래서 홍상수구나. 싶은.. 강한 여운이 남지요.
이번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도 매우 잘 알려진 배우들이 '무보수'로 출연을 했답니다.
<추격자>의 하정우, 무릎팍 털털 여신 고현정, 공형진, 유준상, 정유미 등.. 대단한 출연진들이 까메오로 나옵니다.
여기에 홍상수 영화의 단골 김태우와.. 스크린에서 쉽게 보기 힘든 엄지원도 나오지요.
이 영화 역시.. 언능 보고 싶네요. ^^ (정말 개인적으로 <해변의 여인>에서의 고현정은 최~고 였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여러 단편들과 클래식 영화들이 칸에 초청되었습니다.
다만 제가 위 세 개 영화를 말씀드리는건
그래도 우리가 극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나마' 대중적인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62회 칸 영화제로 간 한국영화들!
모두들 좋은 성과 들고 오세요. 아자아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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