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영화가 없다고 투덜대며 영화관에 발걸음을 끊은지 근 두 달. TV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김씨표류기≫ 예고를 본 후 모처럼 만난 내 취향의 영화를 반가워하며 어제 드디어 달려갔습니다. 바로 이 영화. 모처럼 대거 몰려온 블록버스터급 영화들 속에서 이영화는 괜찮을지 고민중인 분들을 위해 '오~ 좀 땡기는데~~' 싶은 맘이 들도록 줄거리 소개 쪼끔 해드릴게요~~ 영화는 제목 그대로 김씨의 (밤섬) 표류기 생활입니다. 김씨(정재영)는 현재 실직 상태. 게다가 연인은 무능한 김씨가 싫다며 떠나갔고, 7천만원 대출이 어느새 이자가 2억원... 결국 김씨는 인생을 포기하고 한강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하지만 눈을 떠보니 밤섬. 생태보존지역이라 무인도지요. 빠져나가려 갖은 애를 다 써보지만 계속 실패하고 어차피 돌아..
최갑수 씨는 현재 시인이자 여행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스물다섯에 시인으로 데뷔한 후, 전업시인으로 만족하지 않고 카메라 한 대 둘러맨 채 전국을 누볐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가 사진 프레임을 응시하며 건진 인생의 소중한 단면들입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의 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이라. 일생을 살면서 온전히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았던 기억이 얼마나 될런지요. 대개는 가족을 위해, 회사를 위해. 그리고 연인을 위해. 인생은 희생으로 얻어지는 값진 '교습서'라고들 하지만 정작 자신은 늘 뒷전이었던거죠.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처음에 나오는 글 한 토막은 제 얇은 지갑을 열기에 충분한 설득력을 갖고 있었지요. "첫날 아침, 후다닥 깼는데, 아차! 늦잠을 잤구나 조마조마해하며..
요즘 길거리나 웹에서 이 열린다는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지난 클림트전에 이어 또 대작들이 오는구나 싶어서 반가운 마음에 오늘에서야 자세한 내용을 검색해봤습니다. 이번 은 5월 28일~ 9월 13일. 서울시립미술관 에서 열린다는데요. 여행이나 공연, 특히 전시회는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죠. 좋은 기회인만큼 르누아르에 대해 약간이나마 알고가면 그림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할 수 있는만큼 르누아르 이분에 대해 한번 알아보죠. "아름답게 그려야 한다"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는 말년에 후배인 피에르 보나르(1867~1947)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는 스 승 글레르가 낙천적인 그림만 그린다고 비판하자 “그림 그리는 것이 즐겁지 않으면 그릴 이유가 없다.”고 반 박하기도 했..
이 책을 읽다 보면 시시콜콜 닳고 닳았지만 사랑, 그 속에서 디테일 하나 하나를 무섭게 끄집어 내는 그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너무도 세밀하고 정밀해서 이것이 감정의 티끌인지, 글로 쓱쓱 잘라낸 무미건조한 '단어'의 조합인지 몇 번이고 갸우뚱 거리게 합니다. 특히 드라마 에서 준영(송혜교)과 지오(현빈)가 읊는 독백 몇 토막을 활자로 만날 수 있다는 건 큰 행복이었습니다. ------------------------------------ 사랑은 또 온다. 사랑은 계절같은 거야. 지나가면 다시 안 올것처럼 보여도 겨울 가면 봄이 오고, 이 계절이 지나면 넌 좀 더 성숙해 지겠지. ------------------------------------ 드라마 에서 지오가 준영에게 '넌 너무 쉬워. 넌 너무 말이 ..
- Total
- Today
- Yesterday
- 헌혈
- 여행
- 입문교육
- 파밀리에운동
- 사진
- 신입사원
- 음식
- 책
- 리뷰
- 하이파크시티
- 신동아건설
- 신동아
- 수주기원제
- 이슈
-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 d-lux4
- 파밀리에
- 태백산
- 음식/맛집
- 자매결연
- 덕전마을
- 일사일촌
- 헌혈증
- 양평
- 이요원
- 분양
- 비전2022
- 수주
- 세종시
- 맛집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