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날씨가 꾸물꾸물..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 같은 하늘을 이고 양평 세미원을 다녀왔습니다. 양평 세미원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두물머리 물 건너편에 3만 8000평 부지에 조성된 수생 식물원입니다. 이곳이 명소가 된 것은 각종 수생식물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500평짜리 2개, 200평짜리 2개 등 모두 4개의 온실에 수련, 연, 창포, 석창포, 부레옥잠 등 100종의 수생식물이 있고 산책로도 따로 마련되어 있답니다. 주말 짬내서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가시는 길은요... 올림픽대교를 타고 팔당대교를 건너서.. 6번국도로 5Km 정도 더 가면 오른쪽 편에 두물머리 가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그 길 따라 쭉 올라가면 왼쪽 편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아.. ..
지난 토요일 지인의 결혼식에 갔다가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근처 덕수궁을 돌아 봤습니다. 야외 박물관에 이벤트 행사, 보수 공사까지 궁내는 매우 소란스럽더군요. 주말인지 가족 단위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사진 몇 장 급촬을 끊고 벤치에 앉아 잠시 숨을 고릅니다. 지난 토요일, 더운 주말.. 덕수궁 풍경은 이러했습니다. (사진 위주의 풍경으로 궁 소개 및 내용은 싣지 않습니다. 사진은 캐논 20D / 렌즈는 24-70 F2.8L과 135 F2.0L을 사용했습니다.)
낙선재에 들어서다. 조선왕조 비운안고 오늘도 애처로이/입구도 보잘것 없고 단청도 칠하지 않은 몇채의 건물들/여염집과 다를바 없으나 정갈하고 아늑한 분위기/정교한 짜임새가 어느 궁궐보다 아름다운 창덕궁. 비원으로 더 잘 알려진 창덕궁 안에는 궁궐 답지 않은 소박한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들어서는 문도 보잘 것 없고 단청도 칠하지 않은 몇 채의 건물이 모여 일반 양반집을 연상시키는 곳. 그러나 건물 하나하나의 아름다움과 전체적인 짜임새는 어느 궁궐보다 단연 뛰어난 곳. 바로 인정전 동쪽 100여m 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낙선재입니다. 낙선재는 창덕궁 안에서도 독특한 건물입니다. 돈화문에 들어선 뒤 인정전을 거쳐 편전인 선정전, 왕의 침전인 희정당을 지나 동쪽 한켠에 자리잡은 이 건물은 본디 상을 당한 왕비와 ..
홍보팀에 있다보니 매일아침마다 신문스크랩을 하곤 합니다. 그냥 스크랩만 올리면 재미가 없으니 보시는 분들 기분 좋아지시라는 뜻에서 사진을 하나씩 첨부하곤 하는데요. 첨부하기에 가장 무난한 사진이 아기나 동물 사진이 아닐까 싶어요. 시간이 날때마다 재밌는 사진, 기분좋아지는 사진들을 찾아 헤매다보니 어느덧 귀여운 동물 사진들이 꽤 쌓였는데요. 그중에서 오늘은 봄을 맞이하여 자연의 향기에 폭 빠져버린 동물들 사진을 엄선하여 보여드릴까해요. 주제는 꽃과 동물입니다. 무서운 늑대라고만 생각하면 No~ 부드러운 면모도 있네용. 냥이도 음~~스멜~~~~~~ 우쮸쮸쮸~ 우리 토깽이도~~~ 우수에 젖은 촉촉한 눈빛~ 래쉬도 꽃향기에 빠졌네요~ 아구구구구~ 향기에 풍덩하셨쎄요??ㅋㅋㅋ 사자도 로맨틱한 면이 있군요~ 낙타..
기억이란 참으로 영특하고 간사한 것이어서 한때 행복했던 것이 시간이 지나 마음을 후벼 팔 정도의 아픔이 되기도 합니다. 믿지 못할 것들 중, 그 중의 최고는 '기억'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사람들은 '정말 보고싶은 것만 보고,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때 거기 거기.. 그러니까.. 그거........ 기 억 나?" "........................." 대책없는 기억은 '추억'이라 부르기에도 헛헛하지요. 나는 어느 누군가에게 '추억'이라 불릴만큼 '타이핑 된' 기억이 있던가요? 그리고... 당신은요? + 캐논 EOS20D l EF50mm f1.4 l 양재천 카페 '크로스비'에서
패션, 음식, 공연, 디자인 등 어느 예술 분야든 '명소'는 있습니다. 세계의 유명 도시를 거닐다 보면 독특한 동네나 특이한 거리를 마주하곤 한동안 넋을 잃곤 합니다. 몇년전에 들렀던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 거리가 그러했고 마카오의 골목들이 그러했지요. 뉴욕 속 젊은 예술가들의 거리 '소호', 영화 '노팅힐'로 단번에 유명해진 런던의 포토벨로 거리, 모스크바의 예술거리 '아르바트' 등 세월만큼이나 켜켜이 느낌을 간직한 거리들이 많습니다. 나라마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 거리들이 여기 한국에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의 특색있는 거리를 꼽으라면 인사동이나 홍대 앞 거리, 삼청동 정도를 떠올리게 됩니다. 모두 강북에 소재해 있지요. 어느새 높은 건물들이 도시를 덮어 버리면서 이젠 어딜가나 비슷한 느낌이 드는 ..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린 나이에 '푸르게 살자'고 다짐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떠올린 푸르름은 순수함과 냉정함의 경계쯤 있을 법한 어떤 감정이었고 그 감정의 골엔 어김없이 '꿈' 같은 게 존재했었습니다. 그땐 그게 꿈인지도 어린 '치기' 정도인지도 분간을 하지 못했으니 연륜이 허투루 쌓이지는 않는가 봅니다. 서른을 넘기고 티끌 하나 묻을 것 같지 않았던 마음엔 세상의 얼룩이 어지럽게 널리고… 어느새 누더기가 되었습니다. 꿈을 색깔로 표현하라면 당연 '파랑'이었던 시절, 그래서 무작정 푸르게 살자던 다짐. 세월에 바래 희뿌연 잿빛으로 변하기 전이라면 그때 그 다짐을 기억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무라키미 류의 소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와 같은 차갑지만 순수했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세월의 짐이 ..
에 기록되지 않는 많은 것들 중에서 우리가 흔히 놓치는 것들이 있습니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여왕'의 자리를 꿰차고 앉은 5월 앞에서 툭툭 빗방울 떨어질때 이성은 뒷전이요, 감성이 '기준'을 외치고 섭니다. 4월 햇볕이 좋을 것 같은 어느 주말에 날씨가 꾸무적꾸무적대더니 급기야 비를 뿌립니다. 차 안에서는 바비킴의 '사랑 그놈'이란 노래가 구슬프게 실내를 떠돌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비상등을 켜 놓은 나는 찻 길 옆에 차를 모셔놓지요. '늘 혼자 사랑하고 혼자 이별하고.. 늘 혼자 추억하고 혼자 무너지고.. 사랑이란 놈, 그 놈 앞에선 언제나 난 빈털털이 뿐' 문득 차 창을 보니 떨어지는 봄 비가 투명한 제 빛깔을 뽐내며 지상에도 닿기 전 망울집니다. 세상에 기록되지 않는 많은 것들 중에서 나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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