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봄 2009. 5. 21. 13:52

잠시만.
아주 잠시만.
숨을 고르고.
네 품에서
쉬었다 가면 좋겠다고.

뒷 모습 휘휘 보이며.
도망치듯 떠나는 내 마음을
망연히 바라보던. 당신아.


인생사.
가끔은 '쉼' 하나 필요할진대
사람들 틈 속
보이지 않는 얼굴을 하는

우리,
타인이 되다.


+ 2007년 일본 하라주쿠 / with Leica D-lux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