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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은 1977년 설립, 올해로 32주년을 맞는 중견 건설업체입니다.
대한민국 곳곳에 랜드마크 건축물을 세워 올리며 역사만큼이나 굵고 굴곡있는 기업이 되었지요.

2009년 시공능력평가액(공사도급순위) 31위로
퇴출과 구조조정이 난무했던 올해 부동산 한파를 꿋꿋이 견뎌냈습니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지금의 신동아건설이 예전 '신동아그룹'에서 떨어져 나간 후
정통성이 없어졌다는 말들을 합니다만,
엄밀히 말하면 오늘의 신동아건설은
신동아그룹이라는 철옹성에서 비껴 나와
스스로 자생의 힘을 키운 직원들의 땀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신동아건설의 32년 역사는
단순히 한 기업의 역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꿋꿋이 건설 외길을 걸었던 뚝심의 역사임에 틀림 없습니다.
신동아건설 그 옛날신문 몇 장을 들춰 봤습니다.





1980년 12월 13일자 일간지에 실린
방배동 신동아 아파트 분양광고입니다.
이 당시에는 컬러 신문이 보급되지 않았던 시기인지라
흑백 광고가 묘한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광고 카피를 잠깐 보시면요...
6가지 장점을 지닌 방배동 신동아 아파트 분양이라는 헤드라인 아래
6가지의 장점을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6가지 장점이란...
첫째, 지하철2호선 300m내에 인접
둘째, 시청앞까지 20분 거리
셋째, 동작대교 설치로 도심권과 직선 연결
넷째, 제2종합청사 예정지와 시청과 중간지점
다섯째, 신시청 예정지와 1,200m 거리
여섯째, 삼면이 산으로 풍치가 좋음 등입니다.

카피가 참 직설적이고... 푸근(?) 하네요.
특히 '풍치가 좋다'라는 말은 요즘 듣기 어려운 오래된 단어처럼 보입니다.




다음은 1982년 6월 18일 일간지에 게재된 '동탑산업훈장 수상' 광고입니다.
건설진흥촉진대회에서 수훈한 상이네요.
이 훈장으로 신동아건설은 새롭게 도약하게 됩니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동탑산업훈장은 저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는 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회사는 올해 3월 납세자의 날 기념 '동탑산업훈장'을 받았거든요.
그 이미지랑 한 번 비교 해 보실까요?


위 사진은 올해 3월, 신동아건설이 납세자의 날 기념으로 수상한 동탑산업훈장입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훈장의 품격은 바뀌지 않는걸까요?
27년 전의 훈장과 지금의 훈장... 변함없는 모양새와 문양이 흥미롭네요.




오늘 소개할 마지막 광고는 현재 신동아건설 본사가 위치한 신동아쇼핑센터 오픈 광고입니다.
1985년 9월 7일
일간지에 실린 광고네요.
이 당시만 해도 최고의 복합쇼핑몰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봅니다.
모델분의 포즈가 당시엔 무척이나 파격이었을것 같습니다. ^^
20년이 더 지난 신동아쇼핑센터는 아직 영업중인데요.
지하엔 사우나시설과 식당과 수퍼가 있고,
1층엔 잡화점이.. 2층에서 5층까지는 여러 사무실이 입점해 있답니다.
신동아건설은 4층과 5층을 사용하고 있지요.



신동아건설과 관련된 옛날 신문을 살짝 들춰 봤습니다.
격세지감이라고... 세월의 무상함도 비껴가는 광고들이었습니다. ^^

신동아건설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쭈욱~~~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