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란게 지금처럼 디지털이 넘쳐나지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필름 한 장 한 장 손수 손으로 끼고 돌리고 해서 현상하고 인화하고 복잡하고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만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던 때가 있었습니다. 고백하건대. 제가 카메라를 처음 손에 쥔 것은(그러니까. 배운다는 입장으로) 군대가기 전 대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학과 선택과목 중에 이란 과목이 있었고 사진에 대해 막연한 동경심이 있었던 저는 카메라 한 대 후배에게 빌려 수업에 참여했더랬습니다. 그때 맨 처음 제가 손에 잡은 카메라는 미놀타 x-700 이라는 수동카메라였죠. 사진 이론과 실습을 하나하나 배우고 흑백필름의 현상과 인화를 직접 해보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이 버쩍 뜨였죠. 슬라이드 필름을 끼고 교내를 누비며 사진을 찍어대던 기억. 그때 ..
기억이란 참으로 영특하고 간사한 것이어서 한때 행복했던 것이 시간이 지나 마음을 후벼 팔 정도의 아픔이 되기도 합니다. 믿지 못할 것들 중, 그 중의 최고는 '기억'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사람들은 '정말 보고싶은 것만 보고,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때 거기 거기.. 그러니까.. 그거........ 기 억 나?" "........................." 대책없는 기억은 '추억'이라 부르기에도 헛헛하지요. 나는 어느 누군가에게 '추억'이라 불릴만큼 '타이핑 된' 기억이 있던가요? 그리고... 당신은요? + 캐논 EOS20D l EF50mm f1.4 l 양재천 카페 '크로스비'에서
- Total
- Today
- Yesterday
- 리뷰
- 파밀리에
- 여행
- 태백산
- 이슈
- 신입사원
- 신동아
- 수주
- 사진
- 책
- 일사일촌
- 헌혈증
- 수주기원제
- 자매결연
- 비전2022
- 세종시
- 덕전마을
- 음식/맛집
- 이요원
- 분양
- 하이파크시티
- 음식
- 파밀리에운동
- 맛집
-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 d-lux4
- 입문교육
- 신동아건설
- 양평
- 헌혈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