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3월 1일. 신동아건설 분양마케팅팀 직원은 강원도 원주에 소재한 치악산 비로봉에 올랐습니다.
다행히 날이 많이 풀려 추위는 없었지만
워낙에 험하기로 유명한 산인지라.. 잔뜩 긴장하고 등산을 했지요.

저희가 잡은 등산코스는
구룡사 입구에서 출발, 세렴폭포를 거쳐
험난하기로 악명 높은 '사다리병창길'을 통하는
왕복 약 12Km에 해당하는 만만치 않은 코스입니다.

세렴폭포까지는
산책길 처럼 완만하게 조성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 인파가 많이 보이더군요.
아래 계곡에선 얼음 아래로 물 흐르는 소리가 잔잔히 들려오는게
봄이 오는가 싶은 날입니다.

세렴폭포에서 비로봉까지가 문제인데...
약 2.7Km에 달하는 사다리병창길이 병풍처럼 가로막고 있습니다.
한계단 한계단 오르면 언젠가 정상이려니 생각하고
셀 수도 없는 많은 층계를 올라서면...
아 고작 500m 밖에 오르지 않았다는
무심한 이정표가 넋을 놓게 만듭니다.

끊어질듯 끊어질듯 이어지는
절벽 계단길과 철계단길이...
숨을 턱 턱 막히게 하는
아 정말 '치가 떨리고 악이 받치는' 산이더군요.


힘겹게 3시간이 넘는 등산길을 올라
드디어 해발 1,288m에 달하는
비로봉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오르는 길 그리 쉽지는 않았지만
나름 많은 것을 혼자서 생각하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려오는 길도...
길을 잘못 들어 계곡길을 버리고 다시 병창길로 내려왔는데
내려오면서.. 아 이 길을 어떻게 내가 올랐지 스스로 대견해지는...ㅎ
오르는 길 만큼이나 내려오는 길은..
더더더 힘든.. 산이었지만
오랜만에 봄 기운 가득 안고
콧 바람 펑펑 쐬고 왔습니다.


함께 한 모든 팀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엔 좀... 쉬운 산으로 갑시다요. ㅎㅎㅎ